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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임단협 시작···노조, '8%' 임금 인상 요구

산업 전기·전자

SK하이닉스, 임단협 시작···노조, '8%' 임금 인상 요구

등록 2024.06.26 21:27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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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단협 시작···노조, '8%' 임금 인상 요구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올해 8%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담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과 협상에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을 노조원들에게 전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조안이 가결되면서 사측과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만간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협상안을 두고 임단협을 시작할 계획이다.

보통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이 별도로 진행된다. 전임직 노조와 회사 측은 오는 27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사무직 노조는 이날 상견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직 노조는 평균 직무급 24만원(정액+정률 적용)과 평균 경력급(8만7756원)을 포함해 총 32만7756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전임직 직원의 평균 직무급은 296만136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8%대 인상이다.

이는 올해 초 이뤄진 2% 수준의 선인상이 반영된 수치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임금 인상률은 4.5%였다.

노조에서 작년보다 두 배에 가까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는 7조730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만 2조8860억원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도 임금 부분에서는 업적급 179% 전액, 고정시간 외 수당 전액, 교대 수당 21만원 전액의 통상임금 산입,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상한 폐지, 기존 영업이익의 10%였던 PS를 15%로 상향시키는 안도 포함됐다.

정년 연장 상향(만 60세→만 65세), 만 58세 1월 급여부터 전년도 임금의 5%를 감액하는 임금피크제의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신설, 정년 퇴직자 퇴직제도 도입, 출산축하금 10배 확대 등이 요구안에 담겼다.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인 현행 교대근무 제도 개선도 요구한다.

노사는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대의원 표결을 거쳐 임금협상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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