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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美 나스닥 상장 '성공적'···네이버웹툰 "다양성으로 경쟁력 갖출 것"

IT 인터넷·플랫폼

美 나스닥 상장 '성공적'···네이버웹툰 "다양성으로 경쟁력 갖출 것"

등록 2024.06.28 07:14

수정 2024.06.28 07:22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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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첫날 10% 가까이 급등팬데믹 후 이용자 감소 등 우려엔 "문제 없다"김준구 "IP 다양성이 중요···백년기업 만들고파"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앞으로 웹툰 산업이 더 관심 받으려면 다양성으로 우리만의 경쟁력을 가져야 할 것이며, 네이버웹툰은 계속해서 수익성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8일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나스닥 상장 기념 온라인 간담회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아 뿌듯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오 무렵 거래를 개시한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거래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열린 간담회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CEO)와 김용수 네이버웹툰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자리했다. 김 대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아 기쁘고, 미국 투자자들로부터도 인정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28일 상장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용수 네이버웹툰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CEO). 사진=김세현 기자네이버웹툰이 28일 상장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용수 네이버웹툰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CEO). 사진=김세현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우려에 대한 대처법을 묻는 말들이 많았다. 팬데믹 이후 이용자 수가 주춤하다는 지적에 김 대표는 "사용자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이용자 인게이지먼트가 더 중요하다고 볼 때"라며 "1인당 10개에서 15개로 (타이틀) 보는 것을 늘린다면, 이것이 바로 (네이버웹툰) 서비스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상장 후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줄 때 네이버웹툰 크리에이터들에게 생길 압박과 '콘스텔라'와 같은 AI 창작 도구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김 CSO는 "크리에이터가 성공해야 우리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플랫폼 80%, 광고 매출 10%, IP 등 10% 비율인데 광고 부문이 조금 더 성장해 줘도 계획보다 마진율이 좋아질 것이고, 이 부분도 미국 업체들이 좋게 봐줘 창작자들에게 압박이 들어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상장으로 인한 성과를 직원들과 어떻게 나눌 건지 묻는 말에 김 대표는 "이미 상장을 앞두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뒀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해나가는 것이라 지속적인 고민과 검토가 필요하고, 그에 맞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묻는 말도 나왔다. 김 대표는 "프로덕션의 힘도 중요하지만, IP 이해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IP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의 수익을 우선 목표로 한다면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최종적으론 플랫폼도 커질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익성 있는 회사로 계속 거듭나고, (네이버웹툰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누군가 시켜서 만든 것이 아닌 더 많은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백년기업처럼 오래가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만들었지만, 글로벌에서 성공한 사업은 드물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북미 및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더 치고 나갈 지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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