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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룹 총수, 상반기 주식평가액 희비···조현준 '웃고' 이동채 '울고'

산업 재계

그룹 총수, 상반기 주식평가액 희비···조현준 '웃고' 이동채 '울고'

등록 2024.07.04 10:00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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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CXO 연구소그래픽=한국CXO 연구소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조현준 효성 회장은 주식 가치가 60% 넘게 상승했으나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3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에 불과했으나 1조3541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61.6%로 집계됐다. 이는 고(故) 조석래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중공업(6월 말 4083억원) ▲효성(3988억원) ▲효성티앤씨(3033억원) 등 7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의 주식재산은 약 41% 올랐다. 주식 가치는 2051억원 수준이었는데 6월 말에는 2887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중 지주회사인 ㈜두산의 주가가 3개월 사이 39.5%나 오른 것이 주요했다. 증가율은 이번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 회장(26.8%) ▲정의선 현대차 회장(22.5%) 등의 주식재산이 20%대로 상승했다. 이어 10%대로 주식 가치가 오른 총수는 ▲정몽진 KCC 회장(18.9%) ▲김준기 DB 창업회장(16.4%) ▲신동원 농심 회장(14.7%)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14%)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13.1%) ▲이해욱 DL 회장(12.4%)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총수는 이동채 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1744억원에서 2조2592억원으로 28.8% 떨어졌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로 주가가 하락한 요인이 컸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하락했다. 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13.2%) ▲이호진 태광 전 회장(-12.8%)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 ▲이명희 신세계 총괄 회장(-11.7%) ▲최태원 SK 회장(-11.4%) ▲허창수 GS 회장(-11.1%) ▲김홍국 하림 회장(-11%)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10.9%) 등의 주식재산이 10% 넘게 떨어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2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나 되는 주식 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다소 많았다"며 "자동차·식품 관련 종목은 상승세가 많았지만 유통·IT 업종에서는 하락한 곳이 많아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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