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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창용 총재 "물가둔화 이어질 것···가계부채 등 금융상황 고려해 금리 결정"

금융 금융일반

이창용 총재 "물가둔화 이어질 것···가계부채 등 금융상황 고려해 금리 결정"

등록 2024.07.09 11:10

수정 2024.07.10 21:12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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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며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 기조 지속 등 영향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연체율 상승, PF사업장 연착륙, 가계부채 부담을 우려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 취약부문의 채무상환 부담 누적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연초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2월 이후 기준금리를 긴축적 수준인 3.5%로 유지해왔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이틀 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된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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