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추이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집계됐다. 10명 중 8명가량(82.3%)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휴가지로는 국내여행 54.3%, 해외여행 23.0%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휴가를 떠나지 않는 이유에서는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확인됐다. 올해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1위가 '개인 및 가족사정'(37.0%), 2위가 '고물가'(29.1%), 3위가 '교통 및 이동문제'(8.4%) 순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를 선택한 응답비율은 지난해 9.2%에서 19.9%p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결혼 및 자녀 양육으로 물가 상승에 민감한 3040세대에서 이러한 응답이 더욱 두드러졌다. 설문에 따르면 올해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3040세대는 가장 큰 이유로 '고물가'(31.8%)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개인 및 가족사정'(22.7%), '교통 및 이동문제'(4.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여름휴가 예상경비는 평균 153.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결과인 134.0만원 대비 약 14.8% 증가한 수치다. 세대별 예상경비로는 20대가 128.3만원, 30대가 173.0만원, 40대가 165.3만원, 50대 이상이 94.9만원을 기록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높은 물가로 인해 여름휴가에 대한 임직원들 고민이 다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연차 사용 장려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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