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점포 20여개를 팔아 약 4조원 규모의 빚을 갚고 현재 4000여억원을 남겨둔 상태다. MBK는 이커머스 급성장 속에 홈플러스를 통째로 재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자, 지난달 초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10여개부터 분할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쿠팡·알리바바그룹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홈플러스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앞서 알리바바는 공식적으로 '인수 검토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어 쿠팡도 홈플러스 인수설에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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