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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입지 좋지만 분양가는 인근 시세수준

부동산 분양 분양현장 파헤치기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입지 좋지만 분양가는 인근 시세수준

등록 2024.07.12 17:42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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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6 재개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12일 모델하우스 열어전체 가구 43%(713가구) 일반분양···인근 시세와 큰 차이 없어1‧6호선 환승 '석계역' 역세권에 인근 일자리도 대폭 증가 기대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가 12일 모델하우스를 열였다. 사진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는 방문객들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가 12일 모델하우스를 열였다. 사진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는 방문객들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들어서는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가 1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역세권에 대규모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는 광운대역세권과 가까워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다. 다만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차익이 거의 없는 것은 단점이다.

12일 오전 청량리수산시장 입구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선 모습이 보였다. 대규모 뉴타운 사업과 동북선 조성사업,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나날이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장위뉴타운에서 나오는 신축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탓이다.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주택모형. 사진=장귀용 기자'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주택모형. 사진=장귀용 기자

단지는 전체 163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체가구의 43.8% 가량인 71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225가구 ▲59㎡B 52가구 ▲59㎡C 70가구 ▲59㎡D 23가구 ▲84㎡A 45가구 ▲84㎡B 46가구 ▲84㎡C 51가구 ▲84㎡D 206가구다. 이번 일반분양은 특별공급이 총 353가구, 일반공급이 총 365가구로 진행된다.

청약 일정을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다. 정당 계약은 8월5일부터 8일까지다. 입주는 2027년 3월로 예정돼 있다.

당장 시세차익 기대하기 힘든데···'미래가치'는 충분



이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3507만원이다. 전용 59㎡가 8억5200만~9억6700만원, 전용 84㎡가 10억8200만~12억1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년 3월 입주예정인 '장위자이레디언트'의 입주권 가격이 ▲59㎡ 9억5000만원 ▲84㎡ 12억원선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거의 없다.

다만 업계에선 이 단지의 경우 향후 가치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지가 위치한 장위뉴타운은 아직 절반도 채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가치가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제공'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은 장위뉴타운 6구역(이하 장위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이 약 200m로 가깝다. 단지 동북쪽에는 우이천이 흐른다. 약 1㎞ 거리엔 북서울꿈의숲이 있다.

향후엔 근방에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예정이다. 단지 북측에서 약 800m거리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 이전과 함께 대규모 상업시설과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6호선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약 4.3㎞ 거리의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에는 서울시가 바이오의료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려는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가 있다.

거실‧큰방 키우고 작은방 줄이고···3인 이하 가구 겨냥 설계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59A타입과 84C타입, 84D타입의 세 가지 타입이 마련됐다. 59A는 전체 225가구(특공 155, 일반 70)로 물량이 가장 많은 타입이다. 3베이로 설계된 84D는 206가구(특공 129, 일반 77)로써 그 다음으로 물량이 많다. 84C는 4베이 설계가 적용된 타입으로 총 51가구(특공 4, 일반분양 47)가 공급된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조성된 각 타입은 작은방의 크기를 줄이는 대신 큰방을 늘렸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크기를 키운 큰방은 책상과 침대, 장롱을 배치하고도 공간이 여유로웠다. 별도 수납장을 놓아도 침대와 수납장 사이에 침대 하나가 충분히 더 들어갈 공간이 남았다. 방 크기를 줄인 작은 방은 드레스룸이나 서재로 꾸밀 수 있도록 장식해놓았다.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84D타입 모델하우스 큰방(침실1)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84D타입 모델하우스 큰방(침실1)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

거실을 넓게 설계하면서 안방도 독립성과 쾌적성을 키웠다. 방 크기는 퀸사이즈나 킹사이즈 침대를 놓고도 동선에 방해를 받지 않을 정도로 크다. 안쪽에는 별도의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조성했다.

작은 방을 줄이는 대신 나머지 방의 크기를 키운 것은 인구 구성 변화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평균 가구원 수는 2015년 2.5명에서 2022년 2.2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3인 이하 가구가 전체 가구의 82.5%를 차지하고 있다. 자녀수도 1명인 집이 많고 2명을 넘기는 집이 드물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방 크기를 균일하게 쪼개는 것보단 자녀가 쓸 방 하나와 별도로 활용할 방으로 나누는 것이 낫다는 것.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전용 59A타입 모델하우스 내 거실·부엌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전용 59A타입 모델하우스 내 거실·부엌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도 방 하나를 크게 만든 것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출산을 앞뒀다는 30대 부부 방문객은 "아이가 쓸 수 있는 방이 커서 마음에 든다"면서 "작은 방엔 취미생활을 위한 장비나 옷을 둘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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