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트래픽 20TB 하회···'사상 처음'헤비 유저 사용량도 '뚝'···3월 19TB회선 수도 전체 무선 가입자 중 0.6%
3세대(G) 이동통신 트래픽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월간 데이터 트래픽이 20테라바이트(TB)를 하회 중인 가운데, 주요 지표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3G 서비스 종료 시점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3G 이동통신 트래픽은 19TB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20TB 아래로 내려온 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트래픽(148만8374TB)의 0.001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같은 기간 4G는 8만6041TB, 5G는 138만2021TB다. 와이파이의 경우도 2만293TB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들도 모두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대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한 이후 피처폰 트래픽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데다가 3G 스마트폰의 전체 트래픽도 이미 지난해 3월부터 한자릿수로 내려앉은 터다.
일명 '헤비 유저'라고 불리는 다량 이용자의 경우마저도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3월 상위 10% 트래픽 합계는 총 19TB로 전년 동기(22TB) 대비 3TB 감소했다.
가입자수도 지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3월 기준 3G 회선 수는 35만2185개로 전체 0.6% 수준이다. 승강기 비상통화장치와 원격검침기 등 3G망을 쓰는 사물인터넷(IoT) 회선까지 포함하면 국내 3G 잔존 회선은 100만개 정도로 추산된다. IoT 회선까지 합치면 약 2%까지 올라간다.
KT와 SK텔레콤, 3G 서비스를 유지 중인 통신사는 내심 조기 종료를 원하는 눈치다. 망 유지에 들어가는 자원 대비 효율이 적어 고민이 깊어가는 형국이다. 5G와 비교할 경우, 3G는 5㎒폭당 데이터 전송량이 5.1Mbps에 불과하지만 5G 전송량은 66.0Mbps로 큰 격차를 보인다. 전력 효율도 크게 떨어진다. 3G는 LTE 대비 단위 트래픽당 약 260배 전력을 소모한다.
두 회사는 최근 조기 종료를 앞두고 다방면으로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통상 서비스 종료는 ▲통신사의 3G 종료 선언 및 추가모집 중단 ▲이용자보호 대책·서비스 종료 정부 신청 ▲정부의 이용자대책 평가 및 3G 종료 허가 등 복수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KT는 법무법인 광장과 함께 3G 종료 시 이용자 안전 의무 확보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진다. 양사는 장기 휴면 회선 직권 해지로 미사용 3G 회선을 한차례 정리하기도 했다.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의지에 달렸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현재 정부는 3G 잔존 가입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외에 승강기 등 주요 인프라에 여전히 쓰임이 있는 만큼, 당장의 서비스 종료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3G 종료는 2G 종료 때와는 달리 IoT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며 "예컨대, 엘리베이터의 경우 비상통신이다보니 확인하고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통신사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서 협의해 대안이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통신사) 신청을 받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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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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