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을 통해 지씨셀은 체크포인트의 차세대 PD-L1 후보물질인 코시벨리맙(Cosibelimab)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사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와의 병용 효과를 탐색할 예정이다.
코시벨리맙은 전이성, 국소진행성 피부 편평세포암종(cSCC) 환자들을 위한 신약 후보 물질로,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 이는 T세포의 PD-1 단백질이 PD-L1과 결합해 면역반응이 비활성화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코시벨리맙의 항체 의존 세포 매개성 세포독성(ADCC)과 이뮨셀엘씨주의 자가 CIK T세포 반응 간의 시너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뮨셀엘씨주는 대부분 NK 유사 T세포와 세포독성 T림프구로 구성됐으며, 특히 암세포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 유사 T세포는 코시벨리맙의 기능적 Fc영역에 결합 가능한 CD16 수용체를 발현하여 ADCC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효과 관련 두 물질의 시너지 예측을 위한 비임상 병용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긍정적인 예비 데이터가 확보되면 잠재적인 임상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체크포인트와의 이번 공동연구계약은 더 높은 수준의 협업을 위한 초석"이라며 "코시벨리맙의 입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지씨셀의 이뮨셀엘씨주와 병용 연구함으로써 면역항암학에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공동 개발 및 라이센스 관련 다양한 협업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제임스 올리비에로 체크포인트 대표는 "이중작용기전을 가진 코시벨리맙과 이뮨셀엘씨주는 잠재적인 면역항암치료제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두 가지의 치료법을 각각 사용하는 것 보다는 병용했을 때 더 큰 잠재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씨셀과 협력하게 되었으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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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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