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액티언, 흥행 돌풍···사전예약 첫날 1.6만대 몰려

창사 이래 단일 차종 사전 예약 신기록 경신

KGM "틈새 시장 노려온 마케팅 전략 성공"

KG모빌리티 '액티언'. 사진=KG모빌리티 제공

단종 14년 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으로 돌아온 KG모빌리티(KGM)의 쿠페형 스포츠 다목적 자동차(SUV) 액티언이 사전 예약 첫 날인 지난 15일 하루에만 1만6100여대의 예약이 접수됐다. 이는 KGM 창사 이래 단일 차종 사전 예약 기록으로는 최대치다.

KGM은 지난 15일 전국 KGM 대리점과 액티언 전용 사이트에서 액티언 2세대 모델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총 1만6133건의 예약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접수된 예약 건수 중 91.9%인 1만4824건은 액티언 전용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액티언의 흥행 돌풍은 차의 가격과 세부 성능 정보가 베일에 가려진 상황에서 단순 외관 디자인 발표만으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KGM 측은 기존 SUV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신차를 내세운 '틈새시장 공략'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내부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KGM은 전신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로 이어지는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했고 기존의 육중한 느낌의 디자인이 대세를 이루던 2000년대 SUV 시장에서 혁신적 쿠페 스타일의 SUV 액티언을 선보이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액티언 역시 쿠페 스타일의 도심형 SUV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만들어져 차별화된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 셈이 됐다. 무엇보다 대세의 익숙함보다 스스로의 개성을 찾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액티언 흥행 돌풍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KGM 창사 이래 단일 차종 사전 예약 중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것은 신차 액티언에 대한 관심의 증거"라고 말했다.

KGM은 오는 8월 중순에 액티언의 가격대와 세부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정식 사전 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가격 공개 전까지는 KGM 대리점과 액티언 전용 사이트를 통해 사전 계약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