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척·162억7천만달러 수주···4년 연속 목표 조기 달성PC선 수주 압도적···LPG·암모니아선 등 친환경 선박 다수HD한국조선해양 "선별 수주로 수익성 제고해 나갈 것"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 162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120.5%를 채웠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번 쾌거는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5일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3조6832억원에 수주하며 이뤄졌다. 최근 국제적인 무역량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컨테이너선 수요가 반등하고, 신조선가가 오르면서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도 목표 조기 달성에 일조했다. 올해 상반기 PC선은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 HD현대미포가 52척을 수주하며 힘을 보탰다. PC선은 석유화학제품을 운반하는 배로, 최근 홍해 사태가 불거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중동 분쟁이 일어나면서 제품 운송 수단이 해상으로 쏠린 것이다.
선종별로는 PC선 수주가 60척으로 압도적이었고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이 40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 12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탱커 7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특수선 4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자동차 운반선(PCTC) 2척 ▲에탄 운반선 1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설비 1기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남은 하반기도 LNG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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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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