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상의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47회 제주포럼'이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에는 그래도 질서 있는 환경에서 살았는데, 최근에는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초점을 맞춰 포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밀림에서 완벽하게 생존하는 법을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고 비즈니스 철학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역동경제 로드맵 등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의 화두는 AI다. 주요 기업인이 이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해 소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9일 11시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AI와 위성을 접목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 이종호 과기부 장관, 영화계 거장 김태용 감독도 연사로 나선다.
산업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통도 이어진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정부의 통상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고, 박웅현 TBWA 코리아 조직문화연구소장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에도 우유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공유한다.
이밖에 참가자는 환경 캠페인도 벌인다. 포럼 기간 중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기업의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와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짚고 해결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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