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주총 열고 정관에 IB·대출업무 추가증선위, 합병 의결···금융위 정례회의 인가 남아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열리는 주총에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 핵심 안건으로 꼽히는 업무범위 확대를 의결할 계획이다. 주총에서는 정관에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신탁업 등 증권사 핵심 업무 뿐만 아니라 우리종금이 종합금융사 라이선스를 통해 보유했던 ▲여신금융전문업 ▲신용대출 또는 담보대출을 추가하는 안건이 올랐다.
특히 기업금융(IB)업무를 위한 사모펀드(PEF) 관련 업무 역시 이번 주총에서 목적 사업으로 더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포스증권은 펀드 관련 라이선스인 집합투자증권 인가만을 보유하고 있어 브로커리지, 주식발행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등 증권사 주요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이에 따른 금융당국의 투자매매업 인가도 순항 중이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인가안을 의결했다. 한국포스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와 투자매매업 예비인가도 증선위를 통과했다. IB 업무를 하려면 투자매매업 인가가 필수다.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통과하면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위한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가 마무리된다. 금융당국은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간 합병인가안을 상정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월 인수한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해 증권업계로 복귀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에 재진출 한 건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조1000억원, 500억원이다. 합병 후 자기자본은 약 1조1500억원 수준이 돼 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 10년 내 10위권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인력 충원도 한창이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에서 양완규 부사장과 5월 박현주 전무를 각각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이형락 전무를 영입하고 대체투자본부장 겸 구조화금융부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일에는 리스크심사본부장에도 미래에셋 출신의 임덕균 상무를 선임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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