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그룹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RSU 운영 대상에 팀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장도 임원처럼 장기적 관점을 갖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략 실행을 주도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RSU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장기보상제도다. 임직원에게 회사의 장기 발전에 몰입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화는 팀장에 대해선 일부 변화를 줬다. 임원의 경우 성과급 대신 RSU를 부여하고 있지만, 팀장은 기존에 받는 '팀장 수당'과 '리더인센티브'라는 새로운 RSU 제도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득 기간도 5~10년 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부여액의 50%는 주식, 50%는 주가연동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은 임원 RSU 제도와 동일하다.
가령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팀장이 '리더인센티브'를 선택하고 2025년 1월 RSU를 부여 받으면, 3년 후인 2028년 1월 주식(50%)과 주가연동현금(50%)을 지급받게 된다.
물론 희망자에 한해서만 이뤄진다. 한화는 6월 중순 해당 계열사 별로 이 같은 내용의 설명회를 진행하고 7월 초 전환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 중 976명, 약 88%가 '리더인센티브'를 택했다.
한화는 RSU 확대 시행을 계기로 임직원이 책임경영과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손명수 한화 인재경영원 상무는 "임원이 아닌 팀장급 직원에게 확대되는 리더인센티브(RSU) 제도는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가치 성장과 발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면서 "많은 팀장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회사는 팀장의 솔선수범과 주인의식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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