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ETF브랜드 '플러스(PLUS)'로 전격 교체

'지속 가능한 내일' 신념을 바탕으로 신기술 선제 발굴

'PLUS글로벌AI인프라' 등 3종목 새롭게 상장 예정

사진 출처 =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아리랑(ARIRANG)에서 플러스(PLUS)로 전격 교체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출시하는 상품도 공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ETF 리브랜딩 간담회'를 열고 15년 만에 리브랜딩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는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 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대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BI의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를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이라고 비유하며 한화자산운용이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새와 같은 마음으로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역할을 대괄호의 함수로 정의했다. 최 부문장은 "대괄호를 함수로 그 안의 플러스 기호를 변수 값으로 봤을 때 결국 함수의 값은 무한대"라며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며 서로 다른 플러스 함수 값은 형형색색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진 고객들의 일상을 반영, 그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찾아내 고객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 변경 이후 ETF도 새롭게 출시한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총 3개를 상장할 예정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에 대해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인다. 금 본부장은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지만, 이 상품은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LUS글로벌AI인프라'는 인공지능(AI)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에 25%를, AI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더불어 오는 10월 새롭게 출시할 상품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금 본부장은 "S&P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