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유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자유경제구역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엘유는 오만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두쿰 경제자유구역 항구 인접지에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위한 부지를 제공받기로 했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오만 정부가 직접 건설한 해수 담수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엘유는 오만 셰이크의 회사인 MUSCAT HOUSE(무스카트 하우스)와 그린에너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셰이크 압둘라흐만은 "한국의 우수한 그린에너지 생산 기업인 엘유가 오만에 진출해 함께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만의 우수한 태양광을 바탕으로 양질의 그린에너지를 공동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 암모니아 플랜트는 200MW 규모로 시작해 연간 6만톤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이르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그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엘유와 오만 정부는 곧바로 2단계 사업에 착수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국 마 코퍼레이션과 계약한 총 300만 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순조롭게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세호 엘유회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전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엘유가 만드는 그린암모니아가 세계의 표준이 되는 만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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