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선정 '글로벌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한 현대모비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6위를 유지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업체를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을 빼고 순수 자동차 부품업계로 따지면 현대모비스의 순위는 5위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의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한다. AS(애프터서비스) 매출 등을 제외하고 순수한 완성차 업체 대상 매출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글로벌 부품업체의 안정적인 생산·수주 역량, 경쟁력을 상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70억달러(약 48조)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기록했다. 독일 보쉬, 독일 ZF, 캐나다 마그나, 일본 덴소, 중국 CATL에 이은 6위이다. 2011년 10위권에 진입한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전기차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동화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 전략분야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1조6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매년 늘렸다. 1분기 기준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300명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부품 수주액은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한 수치다. 글로벌 생산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특화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달러다.
글로벌 시장 내 위상 강화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4개 기업만이 선정됐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 측은 "모빌리티 사업경쟁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선정 배경"이라며 "글로벌 5위 종합부품사로서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발 빠르게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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