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8일 김 위원장 구속 기소에 대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내부 조치에 대해서는 "기존에 나온 비상경영에서 다른 변화는 없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불구속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재판부는 다음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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