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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사표···로보락·삼성전자와 3파전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사표···로보락·삼성전자와 3파전

등록 2024.08.11 10:00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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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보킹 AI 올인원' 오는 15일 출시청소→세척→건조까지 '올프리 솔루션'가격은 200만원대···"가사 해방될 것"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LG전자 제공로보킹 AI 올인원.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청소와 주행 성능을 강화하고 위생과 설치 관련 문제까지 해결한 신제품은 AI 자율주행은 물론 냄새를 줄이기 위한 위생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이 장악하고 있는데 지난 4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시장을 두고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1일 LG전자는 오는 15일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해두면 먼지 흡입 및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을 제공한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하는 뛰어난 AI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약 100종의 사물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고 20mm의 문턱까지 넘을 수 있다.

신제품은 최대 진공도 1만Pa(파스칼)의 모터가 만들어 내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바닥 먼지를, 180rpm(분당 회전수)의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물걸레로 바닥 오염을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또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은 높이고 물걸레는 들어올린다.

이어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줘 냄새와 위생 걱정을 줄여준다. LG전자는 기존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인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이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메틸메르캅탄, 이황화메틸) 생성을 약 30% 줄여 오수통의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

신제품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가전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고객이 신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 자동 급배수 키트 및 급·오수통 스팀 세척 등 제품을 빈틈없이 관리해준다.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를 받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은 직배수관을 연결해 물걸레 세척을 위해 알아서 물을 채우고 비우는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과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한 고객도 나중에 급배수 키트만 구매해서 추가할 수 있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카밍 베이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은 20만원이며 빌트인 타입은 설치 환경에 따라 시공비가 추가될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AI 자율주행을 통한 청소는 물론 관리제를 이용한 위생까지 차원이 다른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며 "고객이 가사로부터 해방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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