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입을 통해 차헬스케어는 SMG의 지분을 기존 42.4%에서 64.2%로 확대하며, SMG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SMG의 실적이 오는 9월부터 차헬스케어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며, 차헬스케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매출로 701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SMG는 2005년에 설립된 동남아시아 최대의 전문 클리닉 그룹으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여성의학, 산부인과, 암 치료, 영상의학, 소아과, 성형 및 피부과 등 전문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2017년 SMG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시작해, 2019년에 지분 2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지분을 42.4%로 늘렸고, 최근에는 64.2%까지 확대하며 SMG를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했다.
차헬스케어의 투자 이후 SMG는 클리닉 수를 30개에서 46개로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SMG의 매출은 2017년 6800만 싱가포르달러(약 700억 원)에서 2023년 1억 23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90억원)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300만 싱가포르달러(약 133억원)에서 2300만 싱가포르달러(약 241억원)로 늘어났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SMG를 자회사로 편입해 동남아시아 및 범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완성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에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차헬스케어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호주, 일본 등 6개국에서 70개 이상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번 SMG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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