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에서 기록되는 다양한 증상 및 의학적 관찰 내용은 정확한 의료 코딩을 통해 표준화된 용어로 변환돼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오류 발생 위험이 높아 임상시험 진행에 어려움을 초래했다. 제이앤피메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WS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를 개발했다.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는 약 2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AWS의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이 시스템은 검색증강생성(RAG)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업의 데이터 소스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응답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고성능 언어 모델인 '클로드 3.5 소넷'과 '클로드 3 하이쿠', 그리고 AWS의 '아마존 타이탄 텍스트 임베딩스 v2'를 사용해 다국어 자연어 처리 및 고성능 도메인 전문성을 발휘한다.
특히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는 국제 의약 용어(MedDRA)의 CMC(Certified MedDRA Coder) 인증을 취득해, 의료 데이터 코딩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데이터와 약물 부작용 보고서 등 다양한 의료 정보를 표준화된 용어로 정확하게 코드화할 수 있다.
제이앤피메디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 임상시험 솔루션인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에 통합된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는, 자연어 처리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술형 입력을 표준 의학 용어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업무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고, 데이터 품질과 일관성을 극대화하여 임상시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생성형AI 모델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라면서 "의료진과 연구자들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많은 업무에서 벗어나 환자 치료와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AWS는 헬스케어 분야 고객들이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용 제이앤피메디 CTO는 "메디컬 코딩은 임상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임에도 그동안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소모돼 왔다"라면서 "메이븐 코더 익스프레스를 통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신약 개발 및 시판 후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고객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AWS 클라우드 및 생성형AI 기술의 우수한 보안과 다양한 FM 선택지를 바탕으로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임상시험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제약사의 혁신을 가속화 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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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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