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HBM의 공급부족 심화가 예상돼 향후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200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4분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 플랫폼에서 HBM3E 주문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 M7 중심의 빅테크 업체들도 맞춤형 HBM3E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 HBM 생산능력이 1분기 대비 2.5배 증설이 이뤄지더라도 이미 완판된 HBM의 공급부족은 하반기에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이익을 9조원으로 추정하고,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지난 2018년 하반기 영업이익 10조9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HBM3E 12단 제품 승인 후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HBM3E 12단 주문량은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 HBM 공급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엔비디아 AI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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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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