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핵심 제외 모두 위험 증가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도 일부 고전삼성물산·현대건설 등은 청약 완판
올해 1~7월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5곳 중 1곳은 청약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미달 단지가 속출하면서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청약시장 양극화가 한층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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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 5곳 중 1곳에서 청약 미달 발생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미달 단지 속출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
올해 1월~7월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 48곳 중 9곳 청약 미달
전체 분양 단지 중 약 20% 미달
GS건설 10곳 중 4곳 미달, 현대엔지니어링 3곳 중 2곳 미달, 대우건설 6곳 중 2곳 미달, 포스코이앤씨 14곳 중 1곳 일부 평형 미달
GS건설 미달 단지 4곳 모두 경기 오산시에 위치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평균 0.7대 1 경쟁률, 오산헤리티지자이 1·2단지 전타입 미달
현대엔지니어링 미달 단지 인천 남동구, 경기 시흥시에 위치
대우건설 미달 단지 경남 거제시, 충남 아산시 등 지방에 분포
서울·수도권 핵심지 벗어난 입지일수록 미달 위험 커지는 경향
청약 선호도, 상품 경쟁력, 대출 여건 등도 청약 결과에 영향
대출 규제로 인해 중도금 부담 커져 계약 기피 현상
GS건설 "오산 지역은 청약통장보다 일반분양 선호, 순차적 분양 예상"
현대엔지니어링 "수도권이라도 입지·분양가에 따라 차이, 장기 프로젝트로 접근"
대형 건설사 "상품·서비스 옵션과 대출 규제도 계약 여부에 영향"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분석 결과, 올해 1월~7월 시공능력평가순위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컨소시엄·조합원 취소분을 제외하고 총 48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달 없이 청약이 마감된 곳은 39곳, 미달된 곳은 9곳이다. 전체 분양 단지 중 20% 가까운 물량이 미달된 수준이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IPARK현대산업개발 6개사는 분양한 모든 단지가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4개사는 일부 분양 단지에서 청약 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미달된 곳은 GS건설이다. 올해 7월까지 GS건설은 분양 단지 10곳 중 6곳만 마감됐다. 미달된 4곳은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북오산자이 드포레 ▲오산헤리티지자이 1단지 ▲오산헤리티지자이 2단지로 모두 경기 오산시에 위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는 평균 0.7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오산헤리티지자이 1·2단지는 전타입 미달이 발생했다. 북오산자이 드포레 역시 일부 타입만 인기를 끌고 대부분 미달돼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았다.
GS건설 측은 오산 지역의 청약 선호도가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듣기론 오산 자체가 청약통장을 통해 계약을 하는 고객들이 거의 없고 일반분양이 나왔을 때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아직까지 분양이 되지 않은 곳이 있지만 순차적으로 분양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곳 중 2곳에서 미달했다. 미달된 곳은 인천 남동구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와 경기 시흥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2곳이다.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의 경우 전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역시 약 1.3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경기도 등 수도권이라고 해도 입지나 분양가 영향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당사가 분양하는 시흥이나 인천 같은 경우에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완판을 노린 현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6곳 중 2곳이 미달됐다. 경남 거제시 '거제 푸르지오 마린피스'와 충남 아산시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 2단지'로 2곳 모두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단지를 분양했으며 분양 단지 대부분의 청약성적이 좋았다. 포스코이앤씨가 7월까지 분양한 단지는 14곳으로 이 중 13곳이 마감됐다. 다만 대구 중구 '더샵 중앙로역센터폴' 평형 일부가 미달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달 9곳 중 4곳이 경기 오산시에 몰려 있었고 나머지는 인천·시흥·거제·아산·대구 등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 흩어져 있다. 서울·수도권 핵심지를 벗어난 입지일수록 미달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입지 외 상품 경쟁력과 대출 여건 등 변수도 청약 신청 여부를 가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요즘엔 입지뿐 아니라 상품도 중요한데 예를 들어 대출지원, 발코니 확장 등 상품 및 서비스 옵션이 계약 여부의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분양이 나와도 대출 자체가 막혀 있다는 점이다. 규제가 풀려야 계약이 될 텐데 현재는 고객들이 중도금 자체도 치르기가 버거워 접근을 꺼리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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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shj789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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