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각각 2.1%에서 지난 5월 2.5%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5월 당시 한은은 이례적으로 높았던 1분기 성장률(1.3%)을 고려해 연간 전망치를 대폭 올렸으나 3개월 만에 다시 경제전망을 낮췄다.
한은이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건 아직 살아나지 않은 내수 지표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3분기 들어서도 민간 소비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같은 2.1%로 유지됐다.
한은의 8월 전망치 2.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 낮다. KDI는 지난 8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연간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으나 한은 전망치를 웃돌게 됐다.
또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5%로 0.1%p 내렸다. 한은은 둔화세인 물가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월평균 2.4%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한은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로 유지됐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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