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주가 14만8600원 기록 후 우하향 지속 증권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모멘텀 될 것"
22일 오후 2시 45분 기준 CJ대한통운 주가는 전 거래일 1.82% 하락한 9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7만원 선에서 지난 2월2일 장중 14만86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우하향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현 주가는 2월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증시 전반에 퍼진 밸류업과는 역행하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92억원, 영업이익 12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1.5% 상승한 수치다. 수익 구조는 개선됐지만 주주환원 정책은 걸음마 수준이다. 배당을 하기 보단 유보금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택배시장 1위라는 점과 물류 자동화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C-커머스 물량 증가와 함께 최근 이뤄진 신세계 그룹과의 물류 협력이 택배 물동량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며 이를 반영하면 올해 연간 택배 물동량 성장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이라며 "W&D(보관·창고·운송) 신규 수주 증가 및 생산 효율화로 계약물류 부문은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주가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도 "기술투자 위주의 차별화 전략으로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성공했다"며 "이익 체력이 완벽하게 차별화된 현 시점에 코로나 이전 수준의 평가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저평가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
다만 주가 모멘텀을 찾기 위해선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란 조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산업 내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배당성향은 5% 정도 수준에 불과하고 장기간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며 "물류 산업 내 구조적 변화에 따른 점진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주주환원 정책만 보완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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