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원된 후보물질은 기존의 펩타이드 기반 GLP-1RA 치료제와 달리 구조적 독창성을 갖추고 있으며, 주사 투여의 불편함과 높은 생산 비용을 극복한 경구 투여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위장관에서의 분해를 최소화해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동물 시험 등 추가 연구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임상 시험 단계로 진입할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적인 임상 및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기존 계획된 일정보다 앞당겨진 특허 출원은 회사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과 빠른 개발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신약 개발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임상 시험 및 상업화 단계에서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도출해, 2030년 100조 시장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현재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며, 이번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특허 출원이 회사의 신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임종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항암 및 감염병 백신, 비만 및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리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해, 코리그룹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임상 및 비즈니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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