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는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에스티큐브의 현 최대주주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의 특수관계법인이다. 납입 이후 최대주주는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될 예정이며 실질적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다.
이와 함께 약 75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주주우선공모를 통해 발행할 신주는 1850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39.61% 수준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30%를 적용한 4090원이다. 기존 주주는 1주당 0.39652222주를 배정받는다.
이번 유상증자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에스티큐브 측의 설명이다. 자금 사용 목적은 운영자금이며 채무상환이나 타법인 증권 인수가 아닌 임상·연구개발 비용에 투입할 방침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3자배정과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며 "3자배정 유상증자 외에도 현 최대주주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에스티사이언스는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서 신주 배정분의 100%를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관리종목 탈피는 물론 지배구조 개선, 더욱 안정적 현금유동성과 연구개발 구조를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티큐브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을 최우선 사업전략으로 삼고 이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진행 중인 임상의 초기 결과 값에서 확인된 넬마스토바트의 신약가치에 기반해 기술이전 협상은 더욱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시장에서도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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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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