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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총출동한 금융지주 회장···'디지털 전환' 강조

금융 은행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총출동한 금융지주 회장···'디지털 전환' 강조

등록 2024.08.27 14:01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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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지주 등 금융사 부스 꾸리고 AI·핀테크 기술 전시금융사고에 고개 숙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불참함영주 회장 "금융산업 전통적 모습에서 탈바꿈할 때"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석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총 85개 부스가 마련되고 109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인공지능(AI)과 핀테크 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금융 생태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다만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등 잇단 금융사고로 고개를 숙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불참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AI는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금융권이 AI 분야 G3 국가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와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며 금융이 나아갈 길"이라며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없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금융위는 금융권의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금융업 출자규제 등을 개선하고 위·수탁 규제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용평가와 금융보안 등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핀테크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장관을 면담하고 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금융위의 이 같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의지에 금융지주 회장들도 "디지털이 미래"라며 화답했다. 다만 잇단 금융사고와 가계부채 관리 등 은행권 이슈를 의식한 듯 취재진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개막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곳에 와서 보니 (디지털)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른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제 금융산업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속도감 있게 변화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이 미래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잘해보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다만 올해 네 차례 발생한 NH농협은행의 횡령사고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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