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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메리츠證 "하이브, 어도어 신임 대표 선임···리스크 해소는 아직"

증권 종목

메리츠證 "하이브, 어도어 신임 대표 선임···리스크 해소는 아직"

등록 2024.08.28 08:57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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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함에 따라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하이브-민희진 간 분쟁 지속으로 관련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 관련 코멘트를 내놨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했다"며 "이를 통해 어도어 내부 조직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도어 측은 전일 결정에 대해 안건 통지, 포결 처리는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어도어는 다른 레이블과 달리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위 결정에 대해 즉각 언론을 통해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진 일방적 해임 결의임을 주장했다. 이에 관련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희진 전 대표 법률대리인은 향후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김 연구원은 "법원 결정에 대한 확인 필요,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 완전한 리스크 해소로 보기 어렵다"며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 판단이 관건,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와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하이브는 2024년 반기 보고서를 통해 '당사는 당반기말 현재 종속기업인 주식회사 어도어의 지분투자와 관련하여 비지배지분 20%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부여하는 주주간 약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생략) 당사는 보고기간 말 이후 일부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계약을 해지했고, 이와 관련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하여 계류 중에 있습니다'는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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