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EC-18은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인 LLC-1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호중구의 과도한 침윤을 억제해 종양 크기를 줄이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C-18을 PD-1 면역관문억제제(aPD-1)와 병용 투여했을 때 종양 미세환경(TME) 내 T 세포의 조절을 통해 항암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확인됐다.
중앙연구소는 호중구가 종양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EC-18이 종양 내 호중구 침윤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최대 89%까지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대조군 대비 66.7% 증가시킨 것을 밝혔다. 이 과정은 TXNIP(Thioredoxin Interacting Protein) 의존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EC-18과 aPD-1의 병용 투여는 aPD-1 단독 투여보다 종양 크기를 약 30% 더 감소시켰으며, 일부 실험군에서는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이는 EC-18이 종양미세환경 내 CD4 T-cell과 CD8 T-cell의 활성을 조절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했음을 의미한다.
엔지켐생명과학 중앙연구소는 "이번 논문에서는 EC-18이 호중구 침윤을 조절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비소세포폐암에서 EC-18이 aPD-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항암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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