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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검색광고에 AI 더한다···플랫폼 서비스 역량 '강화'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검색광고에 AI 더한다···플랫폼 서비스 역량 '강화'

등록 2024.08.30 10:55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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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 확장 검색' 10월 2일 도입···"키워드 자동 매칭"장점으론 '광고 노출 확대·검색 정확도 향상·운영 편의성''클릭당 과금' 방식···"조작·운영 관련 별도 비용 발생 없어"

네이버가 조만간 검색광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 광고 환경을 보다 개선하는 한편, 서치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0월 2일 '사이트검색광고 확장 검색'(이하 확장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실제 광고 노출에 적용되는 시점은 같은 달 7일이다.

네이버가 '사이트검색광고 확장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네이버가 '사이트검색광고 확장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확장 검색은 AI 기반 네이버 검색엔진 기술을 통해 수집된 광고 콘텐츠를 바탕으로 연관성 높은 광고가 자동으로 검색·노출되는 기능이다. 광고주가 등록한 키워드 외에도 연관성 높은 검색어를 알아서 매칭해 주는 식이다.

이 기능의 도입 취지는 광고 환경 개선이다. 네이버는 확장 검색의 장점으로 ▲광고 노출 확대 ▲향상된 검색 정확도 ▲광고 운영 편의성 향상을 꼽는다.

확장검색 기능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사용을 원하지 않으면 네이버 검색광고 시스템에서 활성화 여부를 변경해주면 된다. 특정 검색어에서의 확장 검색 배제도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CPC(클릭당 과금) 방식의 광고로, 이외 조작·운영 관련 별도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최수연 대표가 밝힌 광고 활성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최 대표는 "정보 전달력이 높은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광고 게재 공간)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네이버는 꾸준히 광고 게재 공간을 늘리고 광고 상품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달에는 PC 화면에 지역 소상공인의 광고 노출 지면을 확대하기도 했다.

AI 기술로 주력 사업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에도 부합한다. 최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내 서비스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올해 초부터는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의 첫 상품 '브랜드챗'을 공개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파일럿 운영 중이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를 광고에 접목시킨 첫 사례다.

이런 네이버의 노력과 관심은 서치플랫폼의 성장세와도 관련 있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대부분 수익이 광고에서 나온다. 그러나 광고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침체된 상황이다. 당초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광고 서비스는 네이버 AI가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당장의 큰 수익을 바랄 수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적어도 광고 생태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 간 전 세계 플랫폼 회사가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은 광고주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낸 영향이 크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인 만큼, 네이버의 이런 노력이 향후 시너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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