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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화자산운용, 갑작스런 대표이사 변경에 '와글와글'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한화자산운용, 갑작스런 대표이사 변경에 '와글와글'

등록 2024.08.29 16:18

수정 2024.08.29 16:50

임주희

,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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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김종호 경영총괄 내정'구원투수' 권희백 대표, 임기 못 채우고 중도하차

한화자산운용, 갑작스런 대표이사 변경에 '와글와글' 기사의 사진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임기 1년 반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 대표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29일 한화그룹은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호 경영총괄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김 신임 대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권희백 대표는 오는 9월11일까지 대표 자리를 유지, 이후엔 고문으로 물러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변경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3월 한화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권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 3월이 임기 만료로 예정돼 있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사 당일까지 권희백 대표의 활동과 관련된 자료가 배포됐는데 오후에 신임 대표 선임 소식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초 김종호 경영총괄로 임명된 이후 제기된 사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선을 그었었다.

일각에선 한화그룹이 수시 인사에서 언급한 '세대교체'와 '경영쇄신'에 주목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내정자에 대해선 "다양한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PE 및 벤처캐피털 전문 운용사 설립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쇄신'에 방점을 둔다고 하더라도 권 대표의 성과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인사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권 대표로 바뀐 후 당기순손익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뤘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3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은 714억원, 펀드는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1% 증가했다.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도 3조6379억원으로 지난해 3월(2조355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물론 경쟁 운용사 대비 낮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은 풀어야 하는 숙제로 꼽힌다.

이에 권 대표는 지난달 말 기존 한화자산운용 ETF 브랜드를 'PLUS'로 바꾸며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 리브랜딩 선포 날 한화자산운용은 8월 ETF 신상품 3종은 물론 10월에는 연금계좌 관련 상품을 내놓겠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권 대표는 한화그룹에서 성장한 금융전문가"라며 "이달 초부터 대표 이사 변경에 대한 말이 돌긴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하차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대체투자부문 운용을 비롯해 전략사업들을 주도한 경험을 두루 갖춘 투자 전문가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도약을 이끌고자 선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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