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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올해만 고객 35%↑···카카오T 향한 우버 CEO 자신감, 근거 있었다

IT 인터넷·플랫폼

올해만 고객 35%↑···카카오T 향한 우버 CEO 자신감, 근거 있었다

등록 2024.09.06 07:00

수정 2024.09.06 10:11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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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택시, 8월 이용자 82만···국내 진출 후 역대 최대치"리브랜딩 후 매월 두자릿수 성장···여러 마케팅 펼칠 것"카카오T, 점유율 90% 이상···우버 CEO "충분히 경쟁 가능"

우버 택시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 82만8340명을 기록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우버 택시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 82만8340명을 기록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우버 택시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명 리브랜딩 등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자, 올해에만 벌써 고객이 35% 늘었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 방한한 우버의 CEO도 국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버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2만8340명을 기록했다. 이는 72만4345명을 기록한 지난달 대비 14.4% 늘어난 수준으로, 우버 택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역대 최대치다. 특히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약 35%나 늘었다.

우버는 2021년 4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합작법인인 '우티'를 출범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 했다. 리브랜딩 당시 회사는 "글로벌 플랫폼과 명칭을 일원화해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이용률을 높이고, 글로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버 택시의 급성장은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새 서비스 론칭 등이 한몫했다. 지난 7월 우버 택시는 프리미엄 택시 '우버 블랙'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앞서 우버 블랙은 택시 업계의 반발로 지난 1월 시범 운영 단계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는데, 약 6개월 만에 새롭게 시작된 것이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지난 3월 리브랜딩 이후 택시 기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다양한 프로모션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플랫폼 확장에 주력해 왔으며, 외국인 및 비즈니스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의 다양성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리브랜딩 이후 탑승 건수가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여행객의 이용률은 두 배로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며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의 빠른 성장세에 지난달 30일에는 우버 글로벌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에서) 사업 성장률(탑승자 수)이 전년 대비 78% 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버가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인 만큼 이런 경험과 노하우는 현지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매월 약 1억5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우리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일례로 외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의 택시 이용률은 다른 플랫폼과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은 카카오T가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 앱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354만5682명으로 지난 7월(1315만4555명) 보다 약 3% 소폭 상승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라는 점은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경쟁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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