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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TV' 위협하는 중국 TCL·하이센스···최대·최초 내세웠다

산업 전기·전자 IFA 2024

'삼성 TV' 위협하는 중국 TCL·하이센스···최대·최초 내세웠다

등록 2024.09.06 19:56

베를린=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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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QD-미니 LED TV 대거 전시"대형 스크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하이센스, 마이크로 LED 등 폼팩터 제품 선봬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가 혁신 기술을 앞세운 TV를 선보이며 IFA 2024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거세게 위협하는 중이다.

IFA 2024에 전시된 TCL의 미니LED TV. 사진=김현호 기자IFA 2024에 전시된 TCL의 미니LED TV. 사진=김현호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에서 TCL은 QD(퀀텀닷)-미니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전 제품과 화질을 비교해 전시해 놓으면서 98, 85인치 등 X11H, C755 등으로 명명된 다양한 크기의 TV를 전시해 관람객 눈길을 사로 잡았다.

미니 LED TV는 LCD TV 일종으로 화소(픽셀)가 스스로 발광하지 못해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 LCD TV보다 광원 크기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LED를 백라이트로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와 마찬가지로 무기물 소재인 QD를 입혀 완성했다.

특히 TCL은 115인치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큰 QD-미니LED TV로 소개하며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TCL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5인치 이상~65인치 미만 TV와 55인치 미만 제품의 성장률은 각각 29.76%, 36.92% 감소했다. 반면 65인치 이상 제품은 15.77% 성장했고 75인치 이상, 80인치 이상 제품의 성장률은 각각 92.94%, 398.29%에 달했다. 또 TCL은 자체 조사결과 전 세계 대형 스크린 TV 시장 점유율을 32.4% 점유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로 추정되는 2위 기업 점유율은 16.5%에 불과했다.

TCL은 전시관에서 "울트라 라지 스크린(Ultra-large screen) TV의 경우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며 ▲홈 시네마 ▲현실감 있는 스포츠 경험 ▲게이밍 ▲노래 ▲교육 등을 오락 요소로 꼽았다.

IFA 2024에 전시된 하이센스의 LED TV. 사진=김현호 기자IFA 2024에 전시된 하이센스의 LED TV. 사진=김현호 기자

하이센스는 전시관 입구에 163, 136인치 마이크로 LED를 전시했다. 주변에는 공간별로 혁신 TV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평형 TV 외에도 LG전자가 단종한 롤러블(Rollable) TV를 비롯해 레이저시네마 스크린, 레이저 미니 프로젝터, 캔버스 TV 등 폼팩터(기기형태)를 혁신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8K 화질의 소닉 스크린 레이저 TV는 자사 제품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은 올해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를 거세게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미니 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68%, 매출은 60%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출하량은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금액 기준)은 28.8%로 전년 동기 대비 2.4%p(포인트), 회사 추정치보다 0.4%p 낮았다. 연도별 점유율과 비교하면 지난 2017년(26.5%) 이후 7년 만에 가장 저조했고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33.5%로 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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