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별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고, 강석훈 회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선도 국가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세제 혜택, 저리 대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8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산업은행은 지난 7월 1일 반도체 생태계(소부장·팹리스·제조 등) 전반의 설비·R&D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총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출시 2개월 만에 프로그램 한도의 55%가 소진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반도체 기업의 자금 수요에 조속히 대응하고자 산업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운용하는 저리대출 프로그램이다.
강석훈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강국 코리아'를 역설하며 "AI는 산업혁명, 정보화혁명 만큼이나 우리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AI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반도체라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집중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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