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콘셉트 매장 '원더스(Wonders)'로 브랜드 혁신기존 특화 매장, 원더스로 통합···허브 앤 스포크 확장 계획
던킨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던킨 원더스 청담에서 '원더스 프로젝트'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던킨 원더스는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명이다. '놀라움'을 뜻하는 이름처럼 새롭고 남다르며 고급스러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탄생했다.
던킨 원더스 청담은 이를 경함할 수 있는 던킨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던킨 만의 헤리티지와 브랜드 특성을 살리면서 색다른 요소를 더했다. 더 새롭고, 남다르며, 고급스러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도산대로에 첫 매장을 낸 이유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젊고 트렌디한 감성의 상권인 도산대로에서 전면 통유리로 내부와 외부를 잇는 상징적 천장 구조체를 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부에는 곡선을 활용해 공간에 생동감을 주고, 마젠타와 오렌지 브랜드 컬러로 상징성을 더했다.
매장에서는 오픈형 키친인 '바이트 오브 원더(BITE OF WONDER)'에서 매일 직접 만든 도넛을 맛볼 수 있다.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 ▲원더넛 ▲32레이어즈 ▲퍼프 등 세 가지 카테고리에 AI를 활용해 개발한 'AI 랩(LAB)' 도넛도 만나볼 수 있다.
던킨은 지난 2021년부터 새롭고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를 지속해왔다. 앞서 진행한 '뉴웨이브 프로젝트'는 더 맛있고 더 신선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던킨은 지역별 거점 점포에 제조 및 배송 시스템인 '허브 앤 스포크(HUB&SPOKE)'를 도입했다.
허브 앤 스포크는 거점 직영점을 중심으로 인근 가맹 점포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고, 협업과 연계 영업을 추진하는 시스템이다. 거점 점포에 '허브키친'을 구축하고, 허브키친에서 제조한 수제 스타일 도넛을 인근 점포로 배송하는 식이다. 반경 20~30km 위치한 점포까지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허브 앤 스포크는 현재 성남 지역에 거점을 둔 서울 남동권 유닛과 부산 유닛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던킨은 향후 인천 및 서울 서부권으로 구축하고, 보다 많은 가맹 점포에서 수제 스타일의 프리미엄 도넛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의 특화 매장은 원더스 매장으로 전환된다. 던킨은 지난 2021년 강남역에 오픈한 '던킨 라이브 강남'과 지난 5월 리뉴얼한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 등 두 개의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전의 뉴웨이브 프로젝트로 도입한 매장인 만큼 향후 원더스로 통합해 프리미엄 콘셉트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알코리아 브랜드 혁신의 중심에는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이 있다. 허희수 부사장은 올해 배스킨라빈스 플래그십 스토어인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 개점 및 신제품 발표에 이어 던킨 원더스 청담 공개 행사에도 참석하며 이 같은 프로젝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이번 던킨 원더스 론칭 과정에서 식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브랜드 혁신에 일조했다. 일례로 프레츨이나 크로아상과 같이 다른 베이커리 재료를 도넛 제조 방식에 접목해 색다른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제안 등이 있다.
던킨 원더스는 향후 저당·저칼로리 식품 트렌드에 맞춘 '로우 칼로리' 제품군 확장에도 공들인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로우 슈거' 제품을 우선 출시했다. 로우 슈거 제품은 설탕이 아닌 대체 당을 활용해 당류 함량을 줄인 도넛으로, 기존 도넛과 비교해 80~90% 가량의 당 함량을 낮췄다.
김진호 비알코리아 던킨 사업본부장은 "던킨 원더스는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제품의 공급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매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주변 가맹점포로 보내는 식"이라며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도입은 올해 인천과 충청 지역을 검토 중,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던킨은 가맹사업이다 보니 점주의 쉬운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 시장에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본사가 어떻게 도모할 것인지를 고민한 끝에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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