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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논란에 입 연 김병환 "금융위원장으로서 심각한 우려"

금융 금융일반

우리금융 논란에 입 연 김병환 "금융위원장으로서 심각한 우려"

등록 2024.09.12 16:13

수정 2024.09.12 16:21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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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 관련 첫 입장발표"금융사고 반복, 금융권에 대한 국민 신뢰 저하"생보사 인수 관련 "법령에 정한 절차 따라 진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장으로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에 대해 연일 비판 메시지를 던진 것과 달리 김병환 위원장의 경우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횡령, 부당대출 이슈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금융위원장으로서도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에서 현재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또 정기검사도 곧 진행 시작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의 엄정한 검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을 하고 그 진행 상황을 같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현 경영진의 책임론과 거취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재 우리금융지주나 은행의 경영진도 이번 금융사고와 관련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종룡 회장 등) 경영진 거취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지만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우리금융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거리를 뒀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현재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BL생명보험 인수를 조율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당국에 전혀 보고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를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인가 신청이 들어오면 금감원에서 1차적으로 심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에서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라며 "방향성을 갖고 있지 않다.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금감원이 우리투자증권 출범 과정에서 특혜의혹 등을 들여다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그럴 목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융위의 인가 결정은 법령이 정한 절차와 충분한 심사를 거쳐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주주 신뢰가 바닥이라는 지적에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의 내부 통제 부분은 이번에 여러 사건과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개선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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