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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적대적·약탈적 M&A"···MBK 공개매수에 강력 반발

산업 중공업·방산

고려아연 "적대적·약탈적 M&A"···MBK 공개매수에 강력 반발

등록 2024.09.13 13:02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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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내 기념식에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 5가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내 기념식에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 5가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제공

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지분 매입을 공식화하자 고려아연은 적대적·약탈적 인수·합병(M&A)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비철금속 제조업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당사에 대한 기업사냥꾼의 적대적·약탈적 M&A라고 판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려아연은 "영풍은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면서 각종 환경오염 피해를 야기하고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되는 등 사실상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영 실패와 중대재해를 책임질 영풍의 사실상 지배자인 장형진(㈜영풍 대표이사)은 기업사냥꾼인 공개매수자와 결탁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영풍의 경영에 실패한 장형진이 경영진의 의사에 반해 경영권을 침탈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본 공개매수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지적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당사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경우 당사의 구성원과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의 본질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전체 주주들 및 구성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단적인 경영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현 경영진의 리더십 하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들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당사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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