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개발 중인 LFP 배터리의 핵심 소재 '철 분말' 공급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기존 이차전지의 부식과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코발트 대신 철과 인을 사용한 배터리를 말한다. 철과 인은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리튬과 인은 수입하고 있지만, 철은 국내 제철소 등에서 공급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그간 자동차 부품 등에 활용하기 위해 철 분말을 생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초기 연 5만∼6만톤(t) 규모의 철 분말을 배터리 업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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