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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전자는 아니다···증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엇갈려

증권 증권일반

삼성전자는 아니다···증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엇갈려

등록 2024.09.23 19:02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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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KRX,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KRX,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거래소가 발표할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편입 종목을 두고 국내·외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오후 장 마감 이후 유동성과 주주환원, 수익성 등을 평가해 구성한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다.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획된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을 벤치마킹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밸류업 지수인 'JPX 프라임(Prime) 150'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수의 요건은 시가총액 상위 500곳 중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초과 ▲ROE(자기자본이익률) 8% 초과 ▲ROE가 COE(자기자본비용) 상회 등이다.

시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신규 투자 촉진과 주주환원 확대 등이 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다만 증권사들은 종목을 두고 견조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금융 업종에 대해서는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편입 여부를 두고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나면서다.

일례로 맥쿼리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메리츠금융그룹과 한미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한진칼 등을 편입 종목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한미약품, LIG넥스원, 삼양식품, 오리온, 한미사이언스, 에스원, F&F, 제일기획, 이수페타시스, BGF리테일, 한전KPS, DB하이텍 등도 편입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가총액이 너무 커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다. 맥쿼리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 역시 최근 발표한 밸류업 편입 후보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했다.

반면 KB증권은 삼성전자를 편입 후보로 봤다. KB증권이 편입 후보 종목을 추리는 데 적용한 조건은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 40% 이내 ▲3년 연속 흑자 및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업종 상위 60% 이내 등이다.

이외에도 맥쿼리증권의 한미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맥쿼리코리아인프라스트럭처펀드, LG이노텍, 코웨이 등의 편입 종목은 KB증권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KB증권은 S-Oil과 POSCO홀딩스, LG화학, 에스원, 두산밥캣, KT 등을 편입 후보 종목으로 분류했다. 하나증권과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 사이에서도 후보 기업이 첨예하게 갈렸다.

금융 관련 종목은 증권사 가리지 않고 후한 점수를 받았다. KB증권이 꼽은 편입 후보 종목 31개 가운데 금융 관련 종목은 무려 14개가 포함됐다. 메리츠와 신한, KB, 우리, 하나, JB, BNK,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맥쿼리증권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주목했다. 오는 4분기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다. 맥쿼리증권은 "은행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약속 및 튼튼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고려할 때 주요 은행의 진일보한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발표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종목 편입 가능성을 분석해보고, 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상위권인 업종을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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