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은 발간한 계량분석 보고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리보기'를 통해 거래소에서 제시한 기준에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지표를 혼합해 편입 가능성이 높은 후보 종목을 정리했다.
업계에서는 밸류업 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활용돼 구성 종목들에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이 편입 후보 종목을 추리는 데 적용한 조건은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 40% 이내 ▲3년 연속 흑자 및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업종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 상위 50% 이내 혹은 현금및현금성자산·3년 평균 배당금, 현금 및 현금성자산·3년 평균 순이익 상위 50% 등이다.
이를 모두 만족하는 종목을 가려내 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정렬한 후 업종 분포를 살펴보면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은 종목 중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NH투자증권·신한지주·KB금융 등 금융 업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LG생활건강·BGF리테일·기아·현대차 등 경기관련소비재와 더불어 POSCO홀딩스·LG화학·에스원 등 소재·산업재로 나타났다.
KT·제일기획·NAVER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지수 편입 후보 종목에 꼽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발표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종목 편입 가능성을 분석해보고 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상위권인 업종을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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