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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브로드밴드, 독일 ECOC2024 참가···"광통신 부품·장비 소개"

IT 통신

SK브로드밴드, 독일 ECOC2024 참가···"광통신 부품·장비 소개"

등록 2024.09.24 09:3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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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ECOC2024 행사에 참가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SK브로드밴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ECOC2024 행사에 참가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급증하는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유럽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광통신 박람회인 'ECOC2024'에 참가해 AI, 클라우드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광통신 부품 및 장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에치에프알, 디오넷, 오이솔루션, 옵티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개발 성과를 해외 무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강소기업과 함께 축적한 실증 데이터와 기술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당 부품 및 장비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기술은 AI 데이터센터 백본(Backbone, 중심망) 장비에 400Gbps 광트랜시버를 탑재하여, DCI(Data Center Interconnection) 구간 트래픽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에 주로 사용되던 100Gbps에 비해 4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별도의 전송 장비도 필요 없다.

DCI는 두 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술로,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작업을 여러 데이터센터에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 1개의 광섬유와 파장으로 100Gbps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단일 파장 광트랜시버도 소개한다. 기존 100Gbps 트랜시버는 4개의 파장을 사용했지만, 단일 파장 기술은 하나의 파장만을 사용한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대비한 네트워크 장비도 선보인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이번 신기술로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 고품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 개발 노력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상생해 선순환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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