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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일제약, 베트남 CDMO 공장 GMP 인증 획득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삼일제약, 베트남 CDMO 공장 GMP 인증 획득

등록 2024.09.26 08:16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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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베트남 CDMO 공장 전경. 사진=삼일제약 제공삼일제약 베트남 CDMO 공장 전경. 사진=삼일제약 제공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이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완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인증을 통해 삼일제약의 베트남 점안제 CDMO 공장은 공식적으로 의약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 내 2만5000㎡ 부지에 연면적 2만1000㎡ 규모로, 3층 생산동과 4층 사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산설비는 독일 롬멜락(Rommelag)의 BFS 충전기 2기와 그로닝거(Groninger)의 멀티 충전기 1기로, 연간 약 3억 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3개 라인에서 생산이 진행 중이며, 향후 8개 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도 도입됐다. 독일 울만(Uhlmann)의 고속 자동 포장라인, 바이스(Weiss)의 웨이잉 부스, 이탈리아 커머스(Comecer)의 아이솔레이터 등 세계적 수준의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멀티 충전기는 무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독일 프렌질(Franziel)과 VHP 멸균 시스템을 결합한 피딩 장치를 최초로 도입했다.

삼일제약은 이번 GMP 인증 외에도 국내 식약처의 kGMP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6년까지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안질환 전문 제약사로서 '엘러간(Allergan)', 프랑스 '떼아(THEA)'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베트남의 노동력을 활용한 가격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복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및 CMO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국가들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점안제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의약품 가격인하 이슈와 이로 인한 CMO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어 사업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BM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65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간 연 평균 10.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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