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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거래소 "KB·하나 ROE·PBR 요건미달··· SK하이닉스는 특례편입"

증권 증권일반

한국거래소 "KB·하나 ROE·PBR 요건미달··· SK하이닉스는 특례편입"

등록 2024.09.26 16:31

수정 2024.09.26 16:52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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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안종열기자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안종열기자

최근 베일을 벗은 밸류업지수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의 혹평이 쏟아진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진화에 나섰다. KB금융과 하나금융 미편입은 질적 요건이 미흡해 배제됐고, SK하이닉스는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주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설명'이라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살펴보면 우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반영해 이미 고평가 받고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지수에 편입된 반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은 제외됐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다양한 질적지표(수익성, PBR, ROE 등)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기업들로 지수를 구성했다"며 "이들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KB금융 및 하나금융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고 적자 기업이 편입된 이유로는 "밸류업 지수가 수익성,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선정함에 따라,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미편입 사유는 각각 ROE, PBR요건 미달이다.

한국거래소 이어 대부분의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 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시뮬레이션 결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9조원, 2분기 5.5조원 등 전 기간 선정기준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주주환원 요건 관련해 주주환원 실시 여부만을 고려하고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도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측은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며 "'주주환원'은 종목 선정기준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며,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요소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업 특성 및 개별기업 업황 등을 고려하여 '주주환원의 규모'보다는 '주주환원의 지속성(2년 연속 실시여부)'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 정착 유도가 바람직하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향후 밸류업 지수 운영과 관련해 시장과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하여 금년 내 구성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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