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터 청년까지"···LG, 'AI 인재' 양성에 총력

LG가 2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 제공

LG가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전문가를 꿈꾸는 미래 인재 양성에 신경을 쏟고 있다.

LG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7개 팀, 104명의 청년이 참가한 가운데 'LG 에이머스 해커톤' 결선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LG는 '디지털 트윈 적용을 위한 실시간 생산 품질 개선 모델 개발'을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시간 수집한 제조 시설의 데이터로 가상 환경을 구현해 공정 설계부터 문제 사전 예측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참가자는 LG전자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품질을 개선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10월 중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선 참가자 모두에게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3개 팀엔 상금 총 1000만원과 함께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LG는 대회 이튿날 ▲AI연구원 ▲전자 ▲생활건강 ▲유플러스 ▲CN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진행했다. 결선 참가자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았으며, 향후 채용 시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LG AI 인재풀(pool)에 등록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함께 LG는 미래의 AI 리더가 될 꿈나무 양성에도 앞장선다.

LG는 10월 31일까지 'LG AI 청소년 캠프' 2기 참가자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LG AI 청소년 캠프'는 LG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사업이다. 청소년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선발된 청소년은 2025년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할 수 있다.

LG는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엔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한 후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