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尹 대통령 싱가포르 순방길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빠지지 않고 대부분 참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는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다. 특히 두 사람은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공식 일정에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현대차는 싱가포르에 나란히 중요한 법인 또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고 삼성SDI는 최근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세웠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와 생산·실증을 추진하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이 생산 중인데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대차가 싱가포르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를 의전차로 활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