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방문해 '원롯데' 식품사 협력 방안 논의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지난 주말 가나로 출국했다. 신 회장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가나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조달 상황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가나에 직접 방문한 건 상품의 핵심 원료 수급을 챙기고, K-푸드 열풍 등에 따라 성장세인 글로벌 식품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초콜릿 생산업체로, 현재 가나에서 코코아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올해로 가나 초콜릿은 국내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작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액은 1조300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코코아는 작년부터 엘니뇨 등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급등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작년 초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톤(t)당 25000달러 수준에서 올해 4월 사상 처음 1만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신 회장은 올해 글로벌 식품 사업을 위한 해외 현장 경영 행보를 밟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 회의'를 열고, 글로벌 빼빼로 사업의 연 매출을 현재 2000억원에서 통합 1조원까지 늘리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는 빼빼로를 포함한 글로벌 제품의 매출을 키우기 위해 일본 롯데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도 빼빼로를 생산하는 둥 한·일 롯데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롯데가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해외 시장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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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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