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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실적 부진 이례적 사과···전영현"기대 못 미치는 성과 송구"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실적 부진 이례적 사과···전영현"기대 못 미치는 성과 송구"

등록 2024.10.08 09:14

수정 2024.10.08 09:56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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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 부문장)이 8일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송구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직후 참고자료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밑도는 성적이다. 앞서 시장 추정치는 매출액 80조9003억원, 영업이익 10조7717억원 수준이었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많은 분들이 삼성의 위기를 말한다.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우선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는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가진 것을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부회장은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하는 방법을 다시 들여다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우리의 전통인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투자자 여러분과는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 부회장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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