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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가계부채 언제라도 확대 가능···철저한 관리 기조 유지"

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금감원장 "가계부채 언제라도 확대 가능···철저한 관리 기조 유지"

등록 2024.10.11 15:2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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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리인하 긍정적 효과 확산될 수 있도록 만전 기해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감원장이 "우리 경제의 주요 부담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는 금리인하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언제라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인하에 따라 예상되는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세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p 인하 직후인 11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이를 선반영해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태이고, 시장의 자금수요 확대 등을 감안 시 향후 시장금리 방향성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미칠 영향과 리스크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해 부작용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가계부채에 대해 "금융회사 스스로 자체적인 관리 노력을 계속해 나가되, 가계부채 위험이 지속되는 경우 필요한 감독수단을 모두 활용해 적기에 과감히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철저한 관리 기조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세밀히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금리인하에 편승해 부실 PF사업장 정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공매 등 부실사업장 정리를 적극 지도하고 정상 및 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디케이트론, 금투업권 펀드 등을 통해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적극 유도해달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경공매 대상 12조원 중 1조5000억원이 정리 완료됐으며 6조7000억원 규모의 경공매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이 원장은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하에도 내수 회복까지는 시차가 존재해 중소금융사의 연체율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으므로 연체율 관리계획 집중점검 및 신속한 정리 유도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채권은행의 꼼꼼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상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일시적 유동성 애로기업의 경쟁력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험산업에 대한 보험부채 평가 등 제도개선이 추진 중인 가운데, 금리인하가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금리 시나리오별 종합영향 평가를 실시해 섬세하게 제도 운영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리인하의 긍정적 효과가 우리경제와 금융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장기간 누적된 고금리 부담으로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이 컸던 만큼 금번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영세·취약 차주 등이 이자 상환 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여신관행 등을 지속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예대금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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