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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감원, 신한투자증권 1300억 운용손실에 26개 증권사 전수점검

증권 증권일반

금감원, 신한투자증권 1300억 운용손실에 26개 증권사 전수점검

등록 2024.10.14 21:04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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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의 전수점검에 착수했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에 검사반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업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26개 증권사와 운용자산(AUM)이 큰 주요 운용사에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손실이 났는데 은폐한 사례는 없는지 자체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앞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금융위원회 간부 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금융감독원이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의 조사 필요성에 대한 언급 즉시 검사에 착수했고, 업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면서 "자체점검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검사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검사반을 파견해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26개 증권사와 주요 운용사에 파생상품 거래 관련 손실 사례 자체 점검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천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며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와프 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 내부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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